KOTRA(코트라)가 국내 제약·IT 업체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가 '한-러 글로벌 파트너링 화상 상담 주간' 행사를 열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의료와 정보통신(IT) 분야의 러시아 대표 글로벌 기업과 국내 강소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에 나선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 1위 유선 통신사 로스텔레콤를 비롯해 의료 분야 대표기업 5개사 등 러시아 글로벌 기업 7개사가 참가한다.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의료 분야 러시아 기업들은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10개사와 ▲완제품과 원료 수입 ▲기술이전 ▲현지생산 등을 협의한다.
러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제약사 4위로 꼽히는 아크리힌은 코로나19 사태로 현지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한국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관상동맥 분야 국립병원의 독점 의료기기 공급기업으로 지정된 스텐텍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국내기업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러시아 최대 유선 통신사 로스텔레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광통신망 '아틀라스' 구축과 관련, 국내 통신장비 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로스텔레콤은 러시아 영토 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러시아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렌타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혁신센터를 통해 로봇, 증강현실(AR) 등 분야의 국내기업과 기술협력을 논의한다.
의료와 정보통신은 러시아 시장 진출 유망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76억달러로, 전체 수입 품목 중 점유율 4위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세계 43개국으로부터 수입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아졌다.
최근 러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암센터 신규 건축 등 의료 인프라 개선에 146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의료기기와 설비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훈 CIS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정보통신 분야에서 러시아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협력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술이전, 부품 및 원료 수출, 현지 생산 등에서 다양한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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