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급격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부도율이 올라가진 않았지만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곳들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등급하락 리스크가 가시화될 수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는 총 1240개사(중복포함)로 연초 대비 109개사(9.6%)가 늘었다.
투자등급인 AAA∼BBB등급 업체수는 1045개사로 연초 대비 33개사(3.3%) 증가했다. 투기등급인 BB∼C등급 업체수는 195개사로 연초 대비 76개사(63.8%)나 늘었다.
투기등급 비중은 15.7%로 연초 대비 5.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부도업체는 두 곳으로 연간부도율은 0.27%다. 전년 0.91% 대비 낮아졌다. 모두 투기등급이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업체는 없었다.
등급상승은 34개사로 전년 대비 3개사 감소했다. 반면 등급하락은 66개사로 전년 대비 12개사 증가했다.
등급변동성향은 -2.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해 전년에 이어 하향조정 기조가 유지됐다.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1~2년 전망을 보여주는 등급전망(outlook) 부여업체는 195개사(안정적 제외)다. '긍정적'은 40개사로 20.5%에 불과했고, '부정적'이 155개사로 79.5%를 차지했다.
부정적 비율이 2019년 말 65%에서 2020년 말 79.5%로 14.5%포인트 상승해 등급하락 기조가 다소 강화됐다.
등급감시(rating watch) 등록업체는 10개사다. 이 중 상향검토는 3개사, 하향검토는 7개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용등급이 하락한 회사가 증가하고 등급하락 방향성이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향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코로나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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