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른바 '포털 알고리즘 투명화법'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자신의 SNS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안 대표는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장기 집권을 꿈꾸는,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들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런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렇게 기록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4일 발의한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9명으로 구성되는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설치,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정책과 기사배열 기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김 의원은 해당 법안 대표 발의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보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특정 성향의 언론사가 제공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사배열의 알고리즘은 영업비밀로 가려져 있었다"며 "모든 언론사의 기사가 모이는 인터넷 포털에서부터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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