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보험사 활발한 채용 나서지만…여전히 개발자 '가뭄' 전망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디지털 전환 주문

보험사별 디지털·IT 채용 강화. /각 사

보험사들이 메마른 개발자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활발한 채용에 나섰다. 다만 보험업계 이외에도 다양한 업계에서 개발자들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의 개발자는 쉽게 충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등 다수의 보험사가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대상 직군은 영업관리직군이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5월 중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오는 6월 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최근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대상 직군은 ▲영업관리 ▲법인영업 ▲글로벌기업 법인영업 ▲상품개발 ▲계리 ▲자산운용 ▲디지털 전략 ▲디지털 개발 등 8개 직무다.

 

오는 7월 합병을 앞둔 신한라이프도 최근 통합 1기 공채 서류모집을 마감했다. 이번 채용에서 신한라이프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상품·계리 ▲자산운용 ▲고객 전략 ▲정보통신(IT) 등 6개 직군 15개 직무의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화재도 최근 ▲다이렉트 보험 관련 온라인 서비스 기획 ▲핀테크 신기술 활용 ▲디지털 신사업 등 IT분야의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특히 보험사들이 채용을 강화하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관련 분야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주문하며 디지털본부 인력 확충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이번 채용에서 디지털 관련 공모전 수상자와 교육(연수) 이수자,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해 선발한다. KB손보는 디지털 관련 학과 전공자 우대는 물론, 필기전형에서 코딩테스트도 진행했다. 디지털·데이터 부문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코딩 능력 검증에 나선 보험사는 KB손보가 처음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개발자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나서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및 디지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험사들은 상품설계와 개발부터 계약관리 및 보험금 지급까지 빠르게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다만 업계안팎에선 이같은 활발한 채용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인력 확보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보험사들은 현재 보험 상품 구조와 출시 등 보험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춘 개발자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자 인력 중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은 쉽게 찾기 어렵다. 또 개발자들의 경우 일명 '네카라쿠배(네이버·라인·쿠팡·배달의 민족)'라 불리는 대표적인 IT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몰리며 보험사들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신입 개발자 채용을 떠나 기존 개발자 인력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다양한 업계에서 개발자들에게 높은 연봉과 복지로 러브콜을 보내다 보니 개발자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 따라서 업계 전반에서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