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채권발행에 열을 올리는 등 ESG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더, 최근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격상 시켰다.
GS건설도 최근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추후 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하고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저감 상품 '클린존'을 앞세워 'iF 디자인 어워드 2021'의 본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클린존은 에어워셔(Air Washer)와 안개 분사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특화된 오염물질 저감 상품이다.
DL이앤씨는 이달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서포터즈에 가입했다. 이는 ESG 경영을 위한 단순 방향 제시가 아닌 탄소저감, 기후변화와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관련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반도건설도 올해 본격적인 ESG경영을 위해 ESG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전담부서를 통해 각 부문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ESG경영을 위한 요소를 검토하고 친환경·스마트 건설 활성화, 사회공헌활동 등 세부계획을 수립·실천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저감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저감제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더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3~6개월 뒤 자연분해된다. 가격도 기존 저감제보다 8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지난 3월 14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 전 사전청약에서 모집액의 6배 가까운 63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녹색건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 건설(송도 F19-1블록 공동주택) 등에 7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도 지난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공모한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 자금이 몰린 바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23일 녹색채권(Green Bond)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 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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