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모펀드에 4500억 출자 예정
정부가 1조원 규모의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모자(母子)형 펀드로, 정책금융기관들이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면, 모펀드 자금과 민간자금을 매칭해 자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구조조정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 1호를 약 1조6400억원 규모(모펀드 5415억원)로 조성해 29개 기업에 1조485억원을 투자했다. 주로 투자된 중소·중견기업은 조선·건설중장비·철강분야다.
기업구조혁신펀드 2호는 약 1조5300억원 규모(모펀드 5015억원)로 조성해 9개 기업에 7089억원을 투자 집행했다. 당시 투자된 곳은 중소·중견기업 이외 대기업 인수다. 부채투자(private debt fund) 전용펀드를 조성해 투자방식을 다양화했다.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3호는 정부재정 675억원과 산업은행이 1322억원, 수출입은행이 935억원, 기업은행이 668억원을 출자해 451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이후 민간자금 55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 3호를 통해 ▲신생·소형 운용사의 구조조정 시장 진입 유도 ▲민간자금 매칭비율 탄력적 운영 ▲PDF 투자대상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루키리그를 도입해 역량있는 신생·소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별도재원을 할당(모펀드750억원)해 시장진입을 유도한다. 펀드성격에 따라 민간자금 매칭비율도 현50%이상에서 40~60%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선제적 구조조정이 활성화 되도록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예:자본잠식, 과다부채 기업 등) 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한다.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예:워크아웃, 회생절차 기업)에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중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내고, 6월부터 투자를 개시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시장상황 및 투자집행 실적 등을 감안해 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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