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소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자정 직후 콜로라도 중부 관광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이동 주택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담당 경관이 도착했을 때 이미 6명이 숨진 상황이었고, 나머지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내 숨졌다.
용의자는 이날 현장에서 열린 생일 파티 참석자의 남자 친구라고 한다. 용의자의 여자 친구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용의자는 생일 파티 현장에 걸어 들어가 총을 난사했으며, 생일 당사자 역시 이번 총격으로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번 총격은 지역내 지난 3월22일 콜로라도 볼더 소재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볼더 식료품점 총격 사건에서는 총 10명이 총격에 희생됐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비극적인 총격이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라고 개탄했다.
현장의 아이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울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일부는 순찰차로 이동했다. 경찰은 정확한 용의자와 희생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2019년 기준 인구 46만4800여 명으로, 주도 덴버 다음으로 콜로라도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이 지역에선 지난 2015년 핼러윈에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세 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한 달 간격으로 또 다른 남성이 역시 총격으로 경찰관을 포함해 세 명을 살해하고 여덟 명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선 5월 들어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심야 뉴올리언스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숨졌고 같은 날 미국의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 있는 카지노에서 총격 난사가 일어나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
또한 아이다호의 한 중학교에서 6일(현지시간) 6학년 여학생이 총을 가지고 등교해 학생 2명과 관리인 1명을 쏜 뒤에 교사에게 제압당한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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