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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보험사도 점포 없앤다…5년 사이 2000개 폐쇄

지난해 말 보험사 점포 5817개로 줄어

보험사 점포 수 추이. /금융감독원

보험사의 점포 수가 급격하게 줄어 들고 있다. 최근 5년 새 2000개 이상의 점포가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며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점포 수는 581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5908개 대비 1.54% 줄어든 점포 수다.

 

보험사 점포 수는 지난 몇 년 새 지속해서 줄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2년 7634개에서 2013년 7573개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7115개 ▲2015년 6922개 ▲2016년 6808개 ▲2017년 6443개 ▲2018년 6238개로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생보사의 경우 2012년 3523개의 점포 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지난해 2886개까지 줄어 들었다. 손보사의 경우 2012년 3136개에서 지난해 2931개로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생보사 중에서는 ABL생명의 점포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2012년 기준 329개의 점포를 보유했던 ABL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62개까지 점포 수를 대폭 줄였다. 손보사 중에서는 롯데손보의 점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82개에 달하는 점포 수를 기록하던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98개까지 점포 수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가 가속화되며 점포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풀이했다. 실제 다수의 보험사는 지난 한 해 보험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사이버센터 ▲모바일센터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화상서비스센터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의 수익성 확보와 경영 효율화 등을 고려하면 보험사가 지속해서 점포 수를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의 경우 제판분리를 통해 대리점 형태로 바뀌면서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다"며 "그 밖에도 보험업계가 워낙 포화시장에 저금리가 이어지며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된 만큼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점포 운영비 등을 포함한 사업비를 최대한 간소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점포 수를 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2G 휴대폰 사용자, 고령자 등 금융소외 계층이 보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점포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설계사 수는 증가 추세인 만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수는 줄어 들고 있지만 설계사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 대면영업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또 젊은 고객층이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설계사 한 명당 담당하는 고객 수가 적어지며 오히려 금융소외 계층이 받는 서비스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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