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와 5G 등 기존 주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돼 올 1분기 균형잡힌 실적을 거뒀다.
KT는 올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 AI·DX 사업 '디지코' 성장 주도
부문별로 보면,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디지코'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금융·게임 등 주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데이터 소비 증가 및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로 기업회선과 기업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특히 KT는 올 1분기 AI컨택센터(AICC),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본격화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AICC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콜센터 수요가 많은 보험·금융업종에서 공공·유통·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외식·프랜차이즈 및 영세·소상공인 대상으로 보이스봇을 활용해 예약·안내 등이 가능한 솔루션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또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IPTV는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889만3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접속료 감소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032억원을 기록했다.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KT는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스카이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는 등 성장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했다.
◆ MNO 성장세
본업인 무선통신(MN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이다.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1% 비중을 차지한다. 고객들의 휴대폰 가입 패턴이 다양해지고 통신 서비스 이용 행태가 개인화되면서 KT는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보다 0.7% 늘어난 3만2003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CAPEX)는 1분기 총 2894억원을 집행했다.
◆ 금융 사업 투자 강화
B2B나 미디어 뿐 아니라 금융사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K뱅크는 제휴 확대 및 아파트 담보대출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4월 말 기준 수신금액 12조1000억원, 고객 수 537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추가적인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자산관리 서비스 앱 '뱅크샐러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개선됐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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