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주재했다. 새로 개편된 회장단 간 상견례 겸 향후 상의 역점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서울상의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지주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지속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고, 시대흐름에 맞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장(場)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장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술변화와 사회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발전의 새로운 모델과 사회문제 해법 찾는 일에 기업부문에서도 더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최태원 회장은 "지금은 우리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고, 경제현안 대응방식에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한 때"라며 "상의가 구심점이 되어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이날 지난 6일 취임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문 장관을 만나 각종 기업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경제계도 환영"한다며 "하루빨리 내수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늘어나 국민 모두가 일상을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에서 기업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도 탄소중립, ESG 확산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적극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달라"며 신임 장관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와 바람을 전했다.
이에 문 장관은 "최근 수출, 투자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중이긴 하지만,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전환, 미중 갈등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업계가 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의 미래 준비를 돕는 산업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선제적 기술혁신과 핵심인력 양성 등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별 초격차 전략을 마련하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산업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산업계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부는 정부내 기업지원 플랫폼이 되고, 상의는 업계를 대변하는 플랫폼이 되어 서로 소통의 연결고리를 맺자"고 제안하며 "경제단체 외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업계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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