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도입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7월까지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확진자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량을 늘려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시 파급효과가 큰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벌이고 효과성이 입증되면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시범 사업 대상은 관내 콜센터 291곳(2만3516명)과 물류센터 18곳(6200명)이다. 해당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시민들은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키트로 주 1회 자택에서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출근해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로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양성이면 출근하지 않고 방역책임관에게 신고한 뒤 보건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시는 물류센터의 경우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근무 전 자가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기숙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적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며 "확정 시 순차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