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녹색금융 활성화를 통해 ESG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탄소중립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면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녹색금융을 위한 탈석탄선언·ESG채권 발행 등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최근 친환경 금융 상품 '저탄소 실천 예·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 가입 고객 가운데 ▲탄소 포인트제 참여 인증 ▲친환경 자동차 보유 인증 ▲친환경 기업 인증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 실적 등 저탄소 실천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최대 0.50%포인트를 제공한다. 더불어 판매금액의 일부를 지역 환경 개선 사업 기금으로 조성하면서 지역과의 상생 활동에 나선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인터넷 기반의 환경분야 특화점포인 'DGB사이버그린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그린지점을 통해 승용차요일제 참여·저공해자동차 보유 등 친환경 활동에 따라 우대이율을 지급하는 친환경녹색 예금과 적금을 통해 각각 최고 0.25%포인트, 0.4%포인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머니를 지급하는 그린카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더불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탈석탄 금융 선언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지방은행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배출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관련 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 광주시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PF와 채권 인수를 중단하는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그룹인 전북은행도 올 초 탈석탄 금융선언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채권 인수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저탄소경제 활성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부터 ▲부산은행 1000억원 ▲경남은행 1000억원 ▲전북은행 700억원 ▲제주은행 1500억원 등에서 친환경 사업, 사회문제 해결 등에 활용하는 특수목적 채권 ESG채권을 연이어 발행하고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 등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진행 중인 친환경 상품, ESG채권을 넘어서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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