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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구리·철광석 원자재값 폭등…원자재 ETF 수익률 '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자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중 원자재 ETF가 수익률 상위 종목을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 가격은 톤당 1만537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일에는 장중 1만747.5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통상 구리는 경기 흐름을 선행해 보여준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Dr. Copper)'라고 불린다. 구리는 자동차, 건설 자재, 전기, 전자 등 제조업 분야 필수 소재로 쓰인다. 최근 구리 가격의 급등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등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리 가격 상승을 필두로 다른 원자재 가격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원유, 철광석, 곡물 등이 대표적인 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배럴당 6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6월 인도분 철광석 가격도 톤당 226.25달러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원자재 ETF 수익률도 20%를 상회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

 

13일 코스콤 체크단말기에 따르면 지난 한달(4월 13일~5월 13일)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1종목(KODEX 운송)을 제외한 9종목 모두 원자재 ETF가 이름을 올렸다. 1위는 TIGER 구리실물로 이 기간 수익률은 40.01%다.

 

해당 ETF는 구리실물 보관에 따라 발행된 창고증권을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한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구리가격에서 공인창고의 평균 창고보관료를 차감해 산출한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구리 가격은 구리 국제가격으로 통용된다.

 

이어 2위 KODEX 철강이 수익률 22.92%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KODEX 3대농산물선물(H) 21.54%, KBSTAR 200철강소재 20.71%, TIGER 200 철강소재 20.68%,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19.20% 등의 순으로 높인 수익률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며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원자재 수요 급증한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화 강세 전환을 촉발할 변수가 부재하다"며 "이 가운데 경기회복, 특히 제조업 경기의 강한 반등에 원자재 수요증가와 함께 3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원자재 가격 강세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각국의 부양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되며 원자재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북미와 유럽 등지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선진국 주도의 원자재 수요가 먼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규 수주와 재고 사이의 갭이 확대되며 (원자재) 재고순환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운송 지연, 컨테이너 부족 등 공급망 병목현상 나타나는 중"이라며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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