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변이 코로나19로 인해 영국에서 내달 이뤄질 예정이었던 봉쇄 완화 조치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인도 변이가 6월 봉쇄 완화에 심각한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만해도 코로나 봉쇄령을 6월 해제한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방역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존슨 총리는 이날 돌연 태도를 바꿔 "인도 변이가 상당히 더 전염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몇가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의하면 이달 5~12일 인도 변이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인도 변이 감염자는 1313명으로 지난주 520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영국은 고령자(50세 이상)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차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12주에서 8주로 줄이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이 새로운 변이가 우리의 발전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고 6월에 (봉쇄 완화로) 전환하는 걸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봉쇄 해제가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철저히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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