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막 시작된 렉키로나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를 비롯해 브라질 변이주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결과, 렉키로나는 뉴욕과 나이지리아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능력을 나타냈다. 또, 최근 셀트리온이 해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슈도바이러스 시험 결과, 인도 변이주에 대해서도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기관은 렉키로나가 이 변이들에 대해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질병청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브라질 변이주에는 중화능력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 동물시험 절차를 걸쳐 렉키로나의 실제 임상 치료 효능을 다시 한반 확인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와 공통점이 많은 남아공 변이주에서도 세포 수준에서는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이 감소했지만, 최근 실시한 동물시험에서는 인체 치료용량과 동등한 양의 항체를 주입 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해 국제 학술지에 그 결과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렉키로나는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주중 이미 S, L, V, G, GH, GR 종 및 영국, 브라질, 캘리포니아 변이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가 최근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 영국, 브라질,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등 다양한 변이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지만, 추가 변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새로 발생되는 변이에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이는지 계속 시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렉키로나의 변이 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되면서 수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렉키로나 3만명 분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렉키로나의 세계 판매를 처음 시작했다. 다른 국가와의 수출 협의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와 렉키로나 수출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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