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외 무역이 줄어들면서 통화선도 등 외화 관련 헤지수요가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총 1경7019조원으로 전년 대비 926조원(5.2%) 줄었다.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경3250조원으로 전년 대비 679조원(4.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와 글로벌 교역 감소 등으로 인해 기업의 수출입 등 대외무역 규모가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외화 관련 헤지수요가 줄면서 통화선도 등의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선도는 환리스크를 줄이는 수단으로 사용되며,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527조원으로 전년 대비 230조원(6.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낮은 수준의 금리 변동성 상황이 지속됐다"며 "금리 관련 헤지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자율스왑 등의 거래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자율스왑은 이자율 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주로 고정 및 변동금리)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다.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9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원(6.7%)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주가 급락 및 이후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급감하면서 ELS 헤지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스왑 등의 거래가 줄었다.
금융권역별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은행이 1경3535조원으로 79.5%를 차지했고 ▲증권 2560조원(15.0%) ▲신탁 742조원(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은 통화선도(1경210조원) 및 이자율스왑(2756조원)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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