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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에도 삼성전자 파는 외인…'10만전자' 언제?

공매도, 수급 따른 단기적인 하락

/뉴시스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와 수급에 따른 단기적인 하락이라며, 실적에 기반해 주가가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2.04%) 상승한 8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에는 7만8500원으로 종가 기준 7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7만원대 하락은 지난해 12월 29일(7만83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동학개미운동의 최대 수혜를 입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을 기록해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그러나 이후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삼성전자 주가는 8만~8만5000원선에서 박스권을 횡보했다. 그러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과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7만원대까지 내려간 것.

 

지난주(5월 10~14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물량을 뱉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은 6조3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금액이 15조3968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40%가량을 지난주 매도한 셈이다. 이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전반적으로 아시아 주식 비중을 줄이고, 프로그램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2조64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조1292억원을 사들여 주가 하방을 지지했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 종가를 기록한 날 공매도 물량도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일 840억원, 12일 923억원으로 이틀간 1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렸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수급에 따른 단기적인 하락일 뿐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7일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디램(DRAM) DDR4 8기가바이트(GB)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6.67% 오른 3.8달러로 집계됐다. 1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던 2017년 1월(35.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3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2%, 3.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고, 하반기 및 내년까지의 수요도 좋을 것으로 보여 메모리 업체들이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TSMC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파운드리 기업이다. 하반기부터 실적 모멘텀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판매 가격이 경쟁사 수준으로 회복되며, 디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이 각각 15%, 10%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오스틴 라인 가동 정지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된다면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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