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쟁 국면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다. 특히 군사력의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의 공습에 '학살' 수준의 팔레스타인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6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가자 지구에서 무려 42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최근 유혈 충돌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평가된다.
AP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군 당국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에서 건물 세 채가 무너지고 최소 42명이 사망했다. AP는 "최근 분쟁 국면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이라고 이날 공습을 설명했다.
하마스도 이날 가자 지구 민간인 지역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지역으로 로켓을 발사했다. 해당 로켓 중 한 발은 가자 북동부 이스라엘 도시인 아슈켈론 소재 시너고그(유대교 회당) 안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너고그에 로켓이 떨어진 시각은 저녁 예배 전으로, 부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은 유대인 절기 중 하나인 샤부옷(Shavuot)이 시작되는 날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약 열흘 가까이 이어져 온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유혈 분쟁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측에선 최소 1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5명은 어린이, 33명은 여성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측에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는 5세 소년과 군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을 진두지휘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전투로 인한 가자지구에서의 사망자 수 증가에도 불구, 이스라엘 군은 "전면적 무력을 동원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며 이러한 작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UN은 양측의 진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유혈과 테러, 파괴의 무의미한 순환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16일 유엔 뉴스와 AP통신,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화상회의에서 "유엔은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모든 관계자와 관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주재 미국대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는 그러나 16일의 화상안보회의에서 "미국은 모든 외교채널을 이용해서 정전을 유도할 방법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자 사태가 2014년이래 최악의 수위로 치닫게 되자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요구는 더욱 강해지고 있지만 미국의 외교정책은 중동이나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점점멀어지고 있고 아직은 직접 개입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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