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HMM(옛 현대상선)와 대우조선해양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평가이익이 반영된 덕분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하더라도 이자이익이 늘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HMM 주가가 오르면서 전환사채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작년 1분기 대우조선해양 주가급락으로 9000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평가이익(500억원)으로 전환됐다. 한국전력의 배당수익 3000억원도 반영됐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 가까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마진은 1.43%로 전기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비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줄었지만 수수료이익은 1000억원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0.73%, 자기자본순이익률(ROE) 9.7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7%포인트, 3.46%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 0.59%, ROE 8.42% 수준으로 각각 0.02%포인트, 0.4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비용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대손비용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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