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등록반려견 23만5637마리 11% 증가
지난해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동물이 '반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유기 동물을 데려다 키운 사람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가정 내 생활이 증가한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20년 말 기준 전국 지자체의 반려동물 등록, 유기 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복지관리 실태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5637마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2014년 반려동물 등록제 시행 이후 지금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총 232만1701마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3%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9%, 인천 6% 순이다.
지난해 등록 반려동물은 증가했으나, 구조·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401마리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유실·유기 동물은 2018년 12만1077마리에서 2019년 13만5791마리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만 감소했다.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분양(29.6%), 자연사(25.1%), 안락사(20.8%), 소유주 인도(11.4%), 보호 중(10.4%) 순으로 처리됐는데, 전년대비 분양된 경우가 3.2%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았다.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구조·보호된 동물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비용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자체별 시설 증·개축 등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Trap-Neuter-Return) 지원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7만3632마리를 중성화했고, 106억9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중성화 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 대비 13.2% 늘었고, 비용은 17.7%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영업장은 12.4%, 종사자는 9.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 37.7%, 동물위탁관리업 23%, 동물판매업 21.5% 순이다. 종사자는 동물미용업이 8741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검역본부 최봉순 동물보호과장은 "반려견 등록의 꾸준한 증가 추세는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며 "동물등록 대상 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국가지원, 제도개선을 통해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고 유실·유기 동물 예방을 위한 제도의 지속적 개선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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