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12개 자치구 총 60개소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놀이 활동의 중심을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 기존 보육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체험을 확대한 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제철음식을 수확해보거나 산책·바깥놀이를 통해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어린이집은 정해진 보육일정에 따라 학습과 수업중심의 일과에 맞춰 활동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해진 시공간, 연령구분, 교재교구 활동 등 교사의 통제에 따라 일과를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거나 주도적 놀이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텃밭, 산책로, 놀이터 조성 등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별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시는 각 어린이집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적용할 수 있도록 생태친화 보육 안내서와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9년 4개 자치구(20개소)를 시작으로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10개 자치구에 생태친화 어린이집 50곳이 마련됐다.
시는 서울시 보육포털 '생태친화 보육소식'에 우수 사례를 게시해 공유할 방침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보육활동을 넘어 아이의 놀이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의 구현을 도와주는 보육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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