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벌어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이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만 양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무너뜨리고 9명의 하마스 사령관 자택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5층짜리 종교부 본부건물도 이스라엘군의 공대지 미사일로 파괴됐다.
또한 AFP는 18일 하마스 당국자를 인용, "가자 지구의 유일한 코로나19 연구소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진료 건물 공습으로 더는 연구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1180여 차례 공습했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켓포탄은 3150발이 넘었다.
유엔인도주의인권조정국(OCHA)은 17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1주일간 전투와 적대행위로 208명이 숨지고 최소 15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제거를 위해 폭격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1주일째 싸우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가자지구 안의 테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서 이를 모두 타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재자의 입장에 놓여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하면서, 정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잔해 속에서 끌려나온 아이를 포함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면서 "당사자들이 휴전을 추구할 경우, 우리는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미 하원에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유혈 충돌 중인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연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엔과 인접국은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나가는 학살을 멈춰야한다며 이-팔 측에 교전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재차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유엔 노르웨이 대표부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와 튀니지, 중국이 18일 안보리 의제로 중동 문제를 다시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는 중국, 튀니지와 함께 지난 10일과 12일, 14일 진행된 세 차례의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반대로 아직까지 의미 있는 성명 내지 결의안은 채택되지 않았다.
유엔 노르웨이 대표부는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라며 "무고한 민간인이 계속 죽거나 부상을 당한다"라고 지적, 국제적인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을 향해 "우리는 반복한다. 발포를 멈춰라. 적의를 당장 종식하라"라고 했다.
인접국인 요르단의 압둘라2세 국왕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도발과 적대정책의 되풀이가 지금과 같은 대 전쟁의 상황을 불러왔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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