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춘향제의 마중물인 춘향묘 참배 행사가 (사)춘향문화선양회(회장 이정한) 주최로 남원시 행정과 의회 및 각계 기관장을 비롯한 선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제향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 묘역에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사)춘향문화선양회는 제100회 춘향제를 준비하면서 1931년 일제의 강점 아래서도 제1회 춘향제향을 봉행한 최봉선 여사를 기리기 위해 춘향묘역 옆에 최봉선의 묘를 이장하고 성역화사업을 착수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최봉선이 생전에 운영했던 남원시 금동에 위치한 부산관 건물과 터를 매입, 복원해 춘향정신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준 최봉선 여사를 잊지 말고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봉선은 춘향사당을 건립할 당시 소요된 1200원 가운데 200원을 쾌척했을 뿐 아니라 제1회 춘향제부터 지난 1967년 제37회 춘향제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제주로 춘향제향을 모셨다.
특히 일제의 폭압이 극에 달했을 때는 새벽에 촛불을 켜고 소리를 죽여가며 춘향제향을 이어왔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춘향영정을 업고 피난길을 떠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사재를 털어 제수답을 (사)춘향선양회의 전신인 봉향회에 기부해 춘향제의 토대를 만들었다.
이정한 춘향문화선양회장은 "오늘의 춘향제를 있게 하신 지역의 많은 유지들이 계시지만 최봉선님의 역할은 지대했다. 춘향 묘역 옆에 춘향의 딸로 모시는 것이 후손된 단체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부산관을 복원하는 것은 남원 관광문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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