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 개발
돼지고기 원산지를 5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돼지고기 원산지를 단속현장에서 5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검정키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돼지고기는 국민 1인당 소비량이 가장 많은 육류로 매년 국내 수요의 약 30% 수준이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산과 외국산의 가격 차이가 2배 정도로 커서 원산지 위반 유인이 많다.
이번 돼지고기 원산지 검정키트는 국내산 돼지가 백신접종을 통해 돼지열병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돼지열병 항체 유·무를 분석해 판별하는 방법으로 2줄이면 국내산, 1줄이면 외국산으로 판별한다. 농관원은 해당 기술을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했으며,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 이전도 실시했다.
기존에는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을 위해 1건당 실험실 내에서의 이화학 분석기간 4일, 분석비용 40만원, 시료량 2kg이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1만원짜리 검정키트로 단속현장에서 콩 한알 크기(0.3g)의 돼지고기 시료를 이용해 판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간 약 3억원의 분석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존 분석방법으로는 돼지고기 중 삼겹살과 목살의 원산지 검정만 가능하지만, 새로 개발된 검정키트 활용을 통해 삼겹살과 목살 외에 갈비, 안심 등 돼지고기 모든 부위의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게 됐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원산지 관리가 더욱 용이하게 돼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돼지고기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돼지고기 수입업체, 외식·유통·가공업체 등에서도 원산지 표시규정을 준수해 원산지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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