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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업계, 1분기 실적 호조…"수수료 인하 빌미 안돼"

전업카드사 당기순이익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터져나오면서 올해 1분기 국내 카드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 등 7개 전업카드사의 1분기(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7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15억원(38.62%) 증가한 것이다.

 

각 사별로는 대부분의 카드사가 순익부문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보다 32.89% 늘었다. 신용카드 영업수익에서는 3.5% 가량 감소했지만 할부금융과 리스에서 각각 5.7%, 21.3%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 보다 72.35% 늘면서 14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어 ▲삼성카드 1384억원(23.35%) ▲현대카드 802억원(16.40%) ▲하나카드 725억원(139.27%) ▲우리카드 720억원(41.18%) 등을 기록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별도기준으로는 순이익이 34.5% 가량 증가했지만 자회사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순익은 소폭 감소해 같은 기간 50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인한 신용판매·금융 취급고 증가와 MB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비용 효율화 실현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카드사들의 호실적 배경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회복이 꼽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2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승인금액 증감률도 전년보다 1.4%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기저효과에 더해 3차 확산 추세 둔화,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이 자칫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후 3년만에 수수료 재산정을 위한 원가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의 호실적의 이면에는 본업인 가맹점 수수료의 증대보다는 마케팅 비용절감, 신사업 개척 등을 통한 불황형 흑자인 셈"이라며 "이미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 영세·중소 가맹점이 전체 가맹점 중 93%이 넘는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경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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