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빠르게 진행 중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여전히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백신의 접종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불안해하지 말고 접종을 꼭 받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75만명이 예방접종을 예약해 예약률은 50.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유치원·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로, 60~74세까지 접종 예약률은 49.5%로 나타났다.
지난 6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70~74세 예약률은 62.4%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만, 10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65~69세는 54.7%를 기록중이며, 13일 시작된 60~64세는 38.8%로 여전히 미미하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다.
현재 진행중인 사전 예약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며,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잠시 중단됐던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와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은 오는 22일부터 재개된다.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접종 예방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7일 기준 요양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2월 16개소에서 4월 6개소로 62.5% 급감했다. 또 13일 기준 1회 접종만으로도 89.5% 예방효과가 있으며 사망은 100%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최근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의 12명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는 모두 미접종자였으며 접종자 중에서는 감염된 사례가 없었다. 전남 순천에서는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만 감염이 되지 않은 사례도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최근 집단감염 사례에서 백신 접종의 효과가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해당 접종 차례가 오면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1822명, 2차 접종 완료자는 13만9678명으로 총 15만1500명으로 집계됐다. 이제까지 전 국민의 7.3%인 376만명 가까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완료자는 118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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