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등 공식실무 방문을 위해 19일 출국길에 올랐다. 이날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오후 2시 15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 출국 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측 인사와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함께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출국 행사에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등 3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등이 함께했다.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같은 색 계열의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 출국 행사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헬기에서 내린 뒤 전해철 장관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했다. 공항 1층 귀빈실에서 약 10여 분간 환담을 나눈 뒤 문 대통령은 송영길 당대표와 이야기하며 공군 1호기로 이동했다. 이어 탑승 전 트랩에서 문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주먹 악수를 나눈 뒤 트랩 위에서 머리 숙여 인사 후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대면 외교 차원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은 지난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를 방문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미국 정상과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10번째로 이 가운데 양자 회담은 모두 3차례 있었다. 오는 21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양자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 19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이튿날인 20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첫 일정은 이날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이다. 이후 미 의회를 찾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 이튿날인 21일 오전에는 백악관에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접견하고, 오후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후 일정으로는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내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문 대통령은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그레고리 추기경은 미국의 첫 흑인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독실한 천주교인 만큼 면담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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