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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GS25 vs CU, 해외서도 맞붙는다…동남아 시장서 출점 경쟁

GS25니스렐점 방문객 중 3명이 오픈식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GS25

편의점 맞수 GS25와 CU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 K-편의점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에 100호점을 돌파한 GS25는 이번달 몽골에도 동시에 3개점을 오픈했다.

 

GS25는 1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GS25 니스렐점 ▲GS25 초이진점 ▲GS25 파크오드몰점 등 3개 매장을 동시에 열고 베트남에 이은 두번째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GS25 니스렐점은 몽골 제1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칭기즈칸 광장과 정부 청사, 의사당 등이 밀집된 최적의 입지에 위치했다. 카페형 인테리어와 특별한 주류의 구색이 강화된 플래그십 스토어 콘셉트로 운영된다.

 

GS리테일은 몽골 현지 제휴 파트너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GS25를 전개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500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 현지 고객들이 GS25니스렐점 앞에서 줄을 서있다./GS25

GS리테일의 몽골 현지 파트너는 숀콜라이 그룹이다. 몽골 내 주요 산업 별로 굵직한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2위 그룹이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빠른 사업 전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류,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사(APU社)도 보유해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드라마 방영, 공식 모바일 앱 론칭 등 GS25의 전방위적 현지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된다.

 

양사는 몽골이 4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 구성비가 70%에 육박하는 현지 특성을 고려해 편의점 채널에 적합한 상품 구색, 제휴,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게 구사할 계획이다.

 

GS25는 베트남의 경우 올해부터 가맹점 전개를 본격화하고 하노이 지역까지 연간 100 점포 이상 출점해 내실 성장 뿐 아니라 외형 확장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GS25는 '현지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현지화 전략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K-푸드 강화 전략을 적절히 현지에 적용했다.

 

GS25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 오피스 상권에 오픈하기 시작했으며 최근들어서는 실거주하는 지역이나 학교 주변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CU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BGF리테일

CU는 앞서 2017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이란에 1호점을 오픈, 9개 점포까지 사업을 확장했지만 2018년 이란에 미국의 경제 제재가 재개되면서 경제 위기가 고조돼 이란 진출 1년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이후 2020년 베트남에 1호점 개점을 목표로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란과 베트남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몽골과 말레이시아 사업은 순항중이다.

 

말레이시아 CU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BGF리테일

CU는 2018년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 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8월에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현재 몽골에서 운영하는 매장 수는 100여 개에 달한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 자회사인 MYCU 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1996년부터 편의점 브랜드 마이뉴스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530개 점포를 확보해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2위 기업이다.

 

그리고 지난달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오픈했다. 오픈 직후 10일 동안 방문한 현지 고객만 1만1000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1000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이다.

 

CU는 상품을 현지화하기보다는 한국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주비빔 삼각김밥, 김치참치 김밥, 서울식 소불고기 도시락,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특색 있는 한국 메뉴와 트렌드 상품들을 그대로 옮겨놨다. 말레이시아 국민이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반영해 국내 상품을 동일하게 옮겨놓은 것이다.

 

동남아시아 진출을 새로운 먹거리로 여기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반면, 동남아시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주 소비층이 젊은세대인데다 한류 열풍에 우호적이라는 점도 해외 진출에 힘을 싣는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가 해외에서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무분별한 출점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며 "현지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쟁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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