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LG, 조용하게 故 구본무 회장 3주기 추모

故 구본무 LG 회장. /LG

LG 故 구본무 회장이 3주기를 맞았다. LG는 별도 행사 대신 조용하게 추모하며 고인을 기리고 '고객 경영'을 되새겼다.

 

LG는 20일 사내 인트라넷에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게시하며 구본무 회장 3주기를 보낸다.

 

회사 차원에서 별도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 뜻과 행적을 따른다는 의미도 있다.

 

실제로 구본무 회장은 생전 고인 뜻에 따라 장례식도 3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른 바 있다. 장지도 화담숲 인근에서 수목장으로 진행돼 재계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졌다.

 

LG는 2019년 1주기에는 임직원 400여명과 함께 추모 행사를 가졌지만, 지난해부터는 따로 행사 없이 조용히 추모를 진행해왔다.

 

추모 영상은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제작됐다. 4분 30초 분량으로, LG 안에서 더욱 구체화되어 기본 정신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고인의 '고객 경영' 철학을 그의 관련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는 내용이다

 

임직원들도 고인의 생전 메시지를 되새기며 추모를 이어갔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빨리 만들어서 매출 먼저 할 생각보다, 진짜 얼만큼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합니다", ▲"열정과 혼신을 다해 상품의 출시부터 고객의 사용에 이르는 모든 활동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등이다.

 

故 구본무 회장이 생전 LG사이언스파크 공사 마무리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LG

구본무 회장은 故 구인회 창업주의 장손으로, 1975년 LG화학에 입사해 1995년 부친인 故 구자경 명예회장에 회장 자리를 물려받아 20여년간 경영을 이끌다가 2018년 영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도 2019년 별세했다.

 

구본무 회장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가전과 화학 등에서 성과를 높였으며, 주력 제품인 OLED TV와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사업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마곡 사이언스파크도 만들어 와병속에서도 꾸준히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앞선 경영 철학도 여전히 남아있다. 고객 중심 경영과 인간존중 경영을 통해 사내 문화를 선진화시키고 일찌감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지고 했다. LG의인상 역시 구본무 회장 뜻에 따라 제정된 것이다.

 

구광모 대표도 구본무 회장 뒤를 이어 새로운 LG를 만들어가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 기술인 OLED와 배터리 등 육성은 물론, 새로운 먹거리로 전장 사업을 지목하고 거침없는 투자로 LG를 글로벌 전장 기업으로 키워냈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휴대폰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재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올해에는 구본준 회장의 LX그룹도 안정적으로 출범시키면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와 구본준 LX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 구본무 회장 직계 가족들은 따로 추모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