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실무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미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일정으로 풀이된다.
조지아주는 2010년 기아자동차의 현지 투자 이후 113곳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약 1만개의 고용을 창출하는 곳이자 자동차 및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격려했다.
이날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제 조지아의 공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공급처가 될 것"이라며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와 기아차 등 미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며, SK이노베이션 스스로도 미국 시장을 통해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저탄소 경제 전환 추진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핵심 부품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도 중요해지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달러를 투자하고, 포드자동차와 60억달러 규모의 조인트벤처 설립 발표, LG에너지솔루션과 GM사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46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 진행 사실을 밝히며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170억달러 투자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기로 한 점, 현대차그룹이 74억달러 투자로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언급한 뒤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113만㎡ 부지에 총 3조원 규모(1공장 1.9조원, 2공장 1.1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약 3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연간 22GWh의 포드 및 폭스바겐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섰다. 이에 이날 현장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와 함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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