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 올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6.9%↓
올 1분기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실적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300% 이상 늘어나고 현대해상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GA 1호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은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52.1%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지에이코리아와 피플라이프의 실적도 나란히 감소했다. GA코리아의 생명보험 매출은 월납보험료 기준 52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2억78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플라이프의 생명보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쪼그라든 33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요 보험사가 호실적을 달성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올 1분기 국내 주요 생·손보사는 증시활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국내 주요 생·손보사와 달리 GA업계가 주춤하는 데는 1200%룰의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200%룰은 보험 설계사들의 계약 1년 차 수수료와 시책비 등을 포함한 보험 판매수수료 총지급률을 월납보험료의 1200%로 제한하는 제도다. 때문에 1200%룰에 따라 초년도 수수료 지급이 줄며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국내 주요 생·손보사의 자회사형 GA가 속속 등장하는 만큼 경쟁 과열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도 크다.
한편 GA업계에서는 다음 해에 지급하는 모집수수료가 되려 늘어나며 장기적으로는 1200%룰이 GA 업계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1200%룰 적용 첫해에는 명목상 수익이 감소하겠지만 보험계약 초년도에 받던 모집수수료 일부가 다음 해로 미뤄지는 것일 뿐 수수료 총액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GA협회 관계자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GA협회 관계자는 "GA의 1분기 실적이 1200%룰에 따라 주춤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사실 1차연도에 받지 못한 모집수수료를 2차연도에 받게 되기 때문에 모집수수료 총량은 그대로다"라며 "지금 당장 손익이 줄어들어 보이기는 하겠지만 선지급 받던 수수료가 2차 지급 시 오히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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