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한국형 녹색 분류체계(K-taxonomy)'를 마련해 금융권에 시범 적용하겠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TCFD는 지난 2015년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협의체다. TCFD가 발표한 권고안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 및 목표치를 공개해 조직의 위험관리 및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녹색금융 실천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그린금융협의회'를 출범한다. 그린금융협의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거래소,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한다.
도 부위원장은 "협의회를 통해 녹색분야 정책자금 지원전략을 논의하는 등 녹색산업 전반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고 정책금융 지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6월 중 환경부·산업부와 함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를 마련해 금융권에 시범 적용한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제적으로 책임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며 "권고안에 기반하여 기후변화와 관련한 대응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금융권의 녹색분야 자금지원 원칙을 담은 '금융권 녹색금융 모범규준'과 기후리스크를 건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후리스크 관리지침서'도 3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도 부위원장은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논의에 동참하는 등 우리금융권도 보다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TCFD 지지선언과 다가올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 금융권의 녹색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P4G정상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29일 '녹색금융 특별세션'을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녹색회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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