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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설사, 규제 많은 서울 피해 부산 등 지방 정비사업 '눈독'

전북 전주하가구역 조감도./현대건설

서울과 수도권의 도시정비사업이 포화상태에 진입하자 대형 건설사가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 정비사업장에 눈을 돌리며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가 민간개발 대신 공공개발을 통한 공급확대 정책을 내놓은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대형 건설사는 지방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 부문 수주에서 이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 정비사업장 시공권 쟁탈전 예고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을 포함해 서금사 5구역 등이 '무주공산'이 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에 눈들을 들이고 있다. 우동3구역은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던 곳이지만 조합 내 문제가 커지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현재 부산에서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DL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공사비 5500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 우동1구역을 수주한 바 있다.

 

부산의 서금사5구역, 괴정5구역, 우암2구역, 범천4구역도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시공사의 조건을 받아보고 있다. 분양가 문제로 갈등이 컸던 괴정5구역의 경우 지난 3월에 시공사 해지 총회를 열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명륜 2구역 재간축 사업 시공사 선정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시공권 확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시공사 선정입찰에 단독참여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격을 갖췄으며 다음달 27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다.

 

경기도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DL이앤씨

◆현대건설 1조클럽, 지방서 분전

 

올해 국내 대형건설사는 지방 정비사업장에서 분전하며 수주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등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힘써왔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지역 정비사업장은 재건축 규제를 받고 있는 데다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먹거리'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별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부산을 비롯해 지방에서의 성과가 대부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전북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1조클럽에 진입했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 아너원'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올해 1월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2280억원)을 시작으로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1906억원),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사업(1813억원) 등 재건축·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가져가며 1조2919억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과 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계약을 맺었다. 공사비는 2042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구역, 상계2구역 등의 사업권을 따내며 수주액 1조200억원을 넘겼다.

 

GS건설은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 등 지방에서 수주전을 펼쳐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의 수주액은 9957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태광맨션 가로주택' 투시도./쌍용건설

◆가로주택정비사업·리모델링 사업 관심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는 3225억원이다. 부산 우동 1구역 재개발 수주 외에도 DL이앤씨는 지난달 인천 미추홀구 '용현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쌍용건설도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를 따냈다. 쌍용건설은 지난 18일 800억원 규모의 부산 연제구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구역은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리모델링 분야는 대형건설사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리모델링 업계 선두주자로 불리는 쌍용건설은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비 8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의 쌍용건설과 1만4000여 가구에 달하는 리모델링 수주 실적을 보유한 포스코건설, 신용등급 및 재무건전성 최상위 등급의 현대엔지니어링, 12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의 대우건설이 모여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전략을 펼쳤고, 조합원들의 절대적 지지로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편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3번째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쌍용건설은 정비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사업 부문에도 적극 진출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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