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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가, 간편결제에 꽂혔다…충성고객·빅데이터 확보에 필수

간편결제/유토이미지

최근 유통업계가 간편결제(페이) 시스템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나 계좌번호 등의 결제정보를 모바일 기기 또는 앱에 미리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인식만으로 결제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비자가 유통회사의 특정 페이를 사용하게 되면 편리함은 물론, 적립금이 쌓이게 돼 추후 쌓인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 재방문하게 될 확률이 높다. 유통업계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이처럼 고객 락인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의 '2020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2016년 210만건에서 지난해에 1454만건으로 급증했다. 이용금액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645억원에서 4490억원으로 증가했다. 간편결제 이용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 강화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간편결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이베이코리아다. 2014년 '스마일페이'를 론칭, 현재 가입자 수가 1450만명에 달한다. G마켓, 옥션, G9에서 사용가능하며 SPC, GS리테일 등 오프라인 사용처도 넓혀나가고 있다.

 

쿠팡도 쿠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1000만명에 달하며 결제 금액의 1%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와 롯데도 온라인몰을 강화하면서 간편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신세계I&C로부터 쓱페이 사업을 넘겨받아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은 쓱페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사이트에 구현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 모바일 앱을 개편하면서 간편결제인 '엘페이' 기능을 탑재했다.

 

4000만 엘포인트 회원들은 엘페이 모바일 앱을 따로 깔거나 별도 가입하지 않아도 엘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나 은행계좌 등 결제수단만 최초 1회 등록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기존 엘페이 등록한 결제수단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엘포인트 앱 내 엘페이 결제 화면/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 측은 "최근 모바일 쇼핑 등 언택트 결제가 급증하면서 보다 사용성 높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한편, 결제 보안에 대한 이용자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며 "10대부터 60대까지 누구나 더욱 안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엘페이 이용 독려를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롯데멤버스는 5월 한달간 롯데 유통 계열사에서 엘페이로 결제시 최대 1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GS리테일은 'GS페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GS홈쇼핑과 통합을 앞둔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간편결제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이랜드그룹도 'E페이'라는 이름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오는 6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를 필두로 현재 디지털전환 작업에 한창이다. 이랜드월드는 E페이, E포인트 등 상표를 출원했으며 간편결제 통합 어플리케이션 출시 막바지 작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편결제 시스템은 단기적으로는 고객에게는 편리함과 적립·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에게는 결제대행(PG) 업체 등에 주는 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고객 맞춤형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성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간편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간편결제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고객 맞춤 마케팅이나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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