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는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수출과 투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따른 서비스 업종의 더딘 회복세, 국내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인해 5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5월 11일부터 5월 14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1년 5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7.7포인트 하락한 80.0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금투협은 "확장적 재정정책 및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6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BMSI가 98.0으로 전월(100.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 98%는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95.0)보다 25.0포인트 하락한 7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6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33.0%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18.0%) 대비 15.0%포인트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3.0%로 전월(13.0%) 대비 10.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68.0으로 전월(70.0)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생산자물가가 6개월째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우려돼 6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2.0%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66.0%) 대비 14.0%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40.0%로 전월(32.0%) 대비 8.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8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0.0) 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6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23.0%가 환율상승에 응답하여 전월(8.0%) 대비 15.0%포인트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1.0%로 전월(84.0%) 대비 13.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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