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연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올해 연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2008년 이후 12개월만에 4.2% 상승한 것에 대한 질문에 "4월 물가상승은 경제와 관련된 여러 특별한 요인들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서 그 과정이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월 인플레이션이 항공권, 호텔 객실 가격 등 작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한 모든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매우 심각하고 특이한 충격을 받은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소비 패턴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등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도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