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회의 근본적인 솔루션은 기술혁명"
전날 대권 출사표를 던진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후 (사)ESC상생포럼의 강연자로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술 전쟁 속 한국의 기술 혁명'이란 주제로 한국의 미래 경쟁력이 '기술 혁명'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시대가 왔다"며 "근본적인 솔루션(해결책)이 필요하며 저는 기술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한국 사회 시스템은 60 대의 정년을 맞아 75세~80세에 사망하는 것으로 연금 등이 구성돼 있는데, 이제 100세 시대가 온 시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기술 혁명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 의원은 강연에서 '얼마나 빠르고 성공적이게 기술을 혁명시키느냐'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 의원은 기술 혁명으로 노동생산성이 증가하고,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늘어나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기술혁신의 성과는 국민의 삶과 소득에 기여해야 한다"며 "기술혁명이 가져오는 새로운 분배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강조한 포인트는 "정치 주체의 변동과 경제 주체의 변동이 같이 온다는 것"이었다. 이 의원은 산업화 시대 박정희 대통령이 당시 박태준 소장을 포항으로 보내 포항제철을 만들고, IMF 겪은 김대중 대통령이 IT 시대가 올 것을 알고 선제 투자해 IT 벤처 붐을 이끌었던 점을 예로 들었다.
이 의원의 관심은 기술 혁명의 토양인 창업과 스타트업에 쏠려 있었다. 이 의원은 편리한 창업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학 안팎에 주거단지와 기업이 들어서는 대학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창업 환경을 롤모델로 삼았다. 이 의원은 "이스라엘에서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만 93개로 세계 3위"라며 "조만간 한국과 이스라엘과 FTA를 하는데, 미·중 갈등 때문에 이스라엘이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못하니 한국에 공장을 건설 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프랑스 정부가 지난 2013년 내놓은 스타트업 육성 정책 '라 프렌치 테크' 정책을 설명했다. 라 프렌치 테크 정책은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게는 지원금과 사무실을 지원하며 해외 진출 프랑스 스타트업에도 지원했다. 이 의원은 "2019년 프랑스에 생긴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81만 5300개"라며 "스타트업 1개에서 2~3명만 추가로 고용이 이어져도 200만 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술 혁명을 이루기 위한 도전과제로 ▲ 미래도시 ▲ 메타버스 ▲ 기술 M&A 활성화 ▲ 벤처컨벤션 설립 ▲R&D 시스템 혁신 ▲과학기술 인재 양성 ▲이공계 공무원 50% 확대 ▲베이비부머 엔지니어 활용 ▲ 생명과학사업을 꼽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세 번째로 2022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은 여당의 대표적인 '친노(親盧) 적자'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은 이광재, 왼팔은 안희정이란 말이 떠돌 정도다. 이 의원은 20대에 故 노무현 국회의원의 보좌관, 30대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지난 2004년 강원도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으며, 재선에 성공하고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하지만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지사직을 상실하고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2월 30일 특별 사면할 때까지 정계를 은퇴했었다. 21대 총선에서 원주시 갑에서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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