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사가 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 수탁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978억원)의 3배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 변화 추이는 ▲2020년 1분기 978억원 ▲2분기 1246억원 ▲3분기 1724억원 ▲4분기 1462억원 ▲2021년 1분기 2856억원 순이다.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 수익이 분기 기준 2000억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97%,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은 7.35%를 나타냈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이 576억원으로 가장 많은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를 벌었다. 키움증권의 올해 해외주식 1분기 약정금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26%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월 약정금액이 16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해외증권 매매 수수료는 키움증권에 이어 삼성증권 541억원, 미래에셋증권 530억원, 한국투자증권 285억원, NH투자증권 267억원, KB증권 228억원, 신한금융투자 15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38개 증권사 중 7개 증권사가 총 2579억원으로 전체 해외증권 수수료 수익의 90.3%를 차지한 셈이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보관금액과 결제금액도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보관금액은 90조7164억원(813억6000만달러), 결제금액은 175조6794억원(1575억6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가 크게 늘었다. 1분기 해외주식 결제 금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은 143조2886억원(1285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654억달러) 대비 96.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4억달러) 대비 368.1%나 급증한 것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미국 시장이 결제 규모의 93.3%를 차지했다. 결제 규모가 전 분기(603억5000만달러) 대비 98.7% 상승하는 등 미국 주식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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