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코딩, 프로그래밍 등 정보기술(IT) 교육과 함께 구직자 교육 강화에 나서며 멀티캠퍼스가 관련 수혜주로 지목됐다. 실시간 비대면 교육 솔루션 '클래스나우'를 대대적으로 증설하는 등 오프라인 교육이 취소됐음에도 이러닝 사업부 매출확대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31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멀티캠퍼스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대권 유력 후보들이 연이어 IT 기관에 방문하고 있다"며 "정치권 관심뿐 아니라 앱 개발, 유튜브 열풍 속 IT교육이 학생과 취준생, 직장인 모두에게 필수로 자리 잡으며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멀티캠퍼스는 기업 직무교육시장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 교육기업이다. 인사관리(HR) 컨설팅, 콘텐츠 개발, 시스템 구축 등 인적자원개발(HRD), 업무프로세스(BPO)를 제공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산업체질의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업계 전문화와 근로자 재교육 등 HR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이 같은 교육 강화에 나서며 멀티캠퍼스에 직접적 수혜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이러닝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며 오프라인 교육 사업부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1% 늘었다. 온라인 중심의 소프트웨어(S/W) 교육 시장이 확대된 덕이다.
멀티캠퍼스는 지난 3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3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6개 분야의 인력 양성과정을 담당한다. 최 연구원은 "초기 매출액은 수십억원 수준이겠지만 매년 성과에 따라 입과 인원수가 확장되는 구조로 매출액도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지난 3월 548억원 규모의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위탁 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21%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삼성그룹 유일한 교육 전문기업으로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다른 사회공헌(CSR) 교육사업에서도 역할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적에 부담을 줬던 고정비 증가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채용을 줄이고, 저수익 콘텐츠를 정리하는 등 비용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단행한 신규 선릉캠퍼스 오픈, 클라우드 투자 등과 같은 설비 투자가 종료되며 올해는 대규모 비용 지출은 없을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던 2019년 매출액을 회복하며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수율 개선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서치알음은 멀티캠퍼스의 적정주가로 5만1600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4.6%, 81.9% 늘어난 2980억원, 25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백신 접종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국내 기업 임원진들의 해외파견이 재개되고, 저수익 콘텐츠들이 정리되며 외형성장과 수익개선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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