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앞으로 5년간 2차전지·반도체·그린에너지 등 녹색분야에 14조원 이상 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31일 산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2021 P4G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한민국 대표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녹색산업 활성화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다양한 녹색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두 번째 지구는 없다'(There is No Second Earth)는 말을 실감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분야에 대한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체질전환은 경제구조와 산업구조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대규모 인내자본이 필요한 영역이며 이를 통해 민간자본 유치 등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진정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경제전환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모든 탄소 집약적인 산업의 친환경 산업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산업은행이 출시한 'KDB 탄소스프레드' 상품이 한국형 탄소금융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의 기대다.
KDB 탄소스프레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의 저탄소 전환과 신유망 저탄소 산업육성 목적 금융상품을 말한다. 5조원 규모, 최대 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최대 10년 만기다.
이 회장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등 산은의 여러 녹색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정책 금융기관 으로서 녹색산업 활성화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녹색금융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의 별도 면담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양 기관간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산은은 국내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서 GCF와 함께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속 개발해왔다. 현재 인도네시아 에너지효율 개선사업과 신남방 4개국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 2건의 사업을 제안해 내년초에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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