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비전력의 핵심인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들이 예비군 중에서 우선적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은 예비전력 정예화와 유사시 즉응성을 높이기 위해 육군이 2014년 도입한 예비군 복무제도다. 제도 성과가 입증되자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해, 공군은 올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비상근복무 예비군들은 하사이상 소령이하의 간부들로 구성돼 있고, 지원자 중의 다수는 동원예비군 훈련 연차(6년차)를 초과한 열성 지원 예비군들이다.
31일 국방부와 육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국방관련 종사자 중 만30세 이상에게 미국 존슨앤 존슨사가 개발한 '얀센백신'이 접종된다.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이 도입될 예정으로 미국 정부가 당초 한국군에 지원 하기로한 55만회 분의 약 2배에 달한다.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은 동원예비군훈련의 준비 뿐만아니라 동원준비 태세와 관련된 전반의 임무를 연간 15일 내외로 수행하는 정예 예비군이다. 동원부대 각급 지휘관들은 이들의 활약에 매우 강한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이들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은 미미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예비군 훈련이 전면 취소되고 올해도 예비군 훈련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졌다. 때문에 정예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들의 부대소집도 지난해 전면 취소됐고, 올해 부대소집도 불가피하게 수차례 연기됐다.
그렇지만,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들에게 얀센백신이 우선 접종되면, 동원예비군 훈련의 공백화로 인한 충격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병의 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돼 동원예비군 훈련을 비롯한 예비군 실무 경험을 쌓지 못한 병과 일부 현역장교들을 대신해 임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명단을 종합하고 있다. 국방부가 명단을 질병청으로 넘기게 되면 온라인 상으로 접종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군부대를 통해서 접종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 질병청에서 연락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도 이날 오전 얀센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국방부 출입기자들의 접수를 받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보했다. 얀센 백신은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순서에 따라 같은 달 10∼20일에 접종한다. 이 백신의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53만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13만70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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