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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냉동피자 나트륨·포화지방 과다 섭취 주의해야"

(사)소비자시민모임 냉동피자 16제 제품 조사 결과 발표

피자 한 판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를 넘는 제품 / (사)소비자시민모임

일부 냉동피자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 성분 기준이 서로 달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31일 냉동피자에 대한 합리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 성분,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mg으로, 1일 영양 성분 기준치(2000mg)의 77.6%,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99.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 함량의 경우는 14.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4.2% 수준이었고, 제품별로 당류 함량은 최소 7.4g~최대 28.7g으로 1일 기준치에 최소 7.4%에서 최대 28.7%였다.

 

냉동피자 구입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결과, 냉동피자 1회 먹는 양이 '반판(1/2)'이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고, '한 판을 다 먹는다'는 응답도 10.1%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동피자는 일반 프랜차이즈피자와 열량은 비슷하나, 지방 함량은 더 높았다. 콤비네이션 냉동피자의 100g당 주요 영양성분은 프랜차이즈피자의 82.2%(포화지방)~149.2%(지방) 수준이었고, 불고기 피자의 경우 냉동피자의 100g당 주요 영양성분은 외식 피자의 83.0%(포화지방)~107.1%(지방) 수준으로 나타나, 냉동피자는 외식 피자와 비교해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으나, 지방 함량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중 3개 제품(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오뚜기 불고기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은 냉동피자 한 판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이 0.25g~0.48g으로 나타났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이어야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이들 3개 제품의 트랜스지방 실제 함량은 이 기준을 넘었다.

 

16개 조사제품 중 3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말하며,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학교 및 우수판매업소에서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간식용'과 '식사 대용'으로 구분해 기준을 달리하고 있는데, 냉동피자는 '간식용', 프랜차이즈 피자는 '식사대용'으로 구분한다. 조사 대상 냉동피자를 프랜차이즈 피자와 동일하게 '식사대용'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 성분 기준을 적용했더니 16개 조사제품 중 14개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들은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를 간식용이나 식사대용으로 구분해 섭취하는게 아니므로 둘의 영양성분 기준을 각각 구분해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구분하는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냉동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에 대한 일관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6개 조사제품 모두 미생물(대장균), 보존료 기준에 적합하고, 실제 내용량은 표시된 양 보다 많았다. 제품별 100g당 가격의 경우 콤비네이션 피자는 최대 1.9배, 불고기 피자는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콤비네이션 피자와 불고기 피자 중 100g 당 가격은 각각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1802원), CJ 고메 그릴피자 불고기(1942원)가 가장 비쌌고, 노브랜드 피자는 각각 936원, 97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냉동피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715억원에서 지난해 92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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