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비구면 SLR카메라 렌즈 FD55mm F1.2AL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비구면 렌즈는 빛이 한 점으로 수렴하기 위한 이상적인 곡률을 가지고 있다. 캐논은 그동안 전문가 및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비구면 렌즈를 선보여왔다.

앞서 캐논은 왜곡이 심한 구면 렌즈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63년에 렌즈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 대량 생산을 위해 0.1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정밀한 처리 기술과 0.01 이하까지 측정할 수 있는 고정밀 측정 장치를 활용해 개발에 성공하고 1971년 3월 출시에 성고했다.

1973년에는 ALG-Z 나노미터 레벨의 초고정밀 비구면 렌즈 그라인더를 개발하며 렌즈 처리 기술의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1985년에는 대구경 글라스 몰드(GMo) 비구면 렌즈 소자를 채용한 최초의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용 렌즈 'FD35-105mm F3.5-4.5'(1985년 12월 출시)를 출시했다. 이후로도 캐논은 비구면 렌즈를 형성하고 측정하는 데 사용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렌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