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장학금 지원, 음향기기 박물관 건립등에 사용…'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사진)과 유족들이 2000억원 상당의 유산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KCC는 지난 1월30일 작고한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 가운데 2000억원 상당의 보유 주식과 현물을 인재 양성을 위한 민족사관고등학교 지원 및 문화예술 공익사업인 박물관을 위해 사회에 환원키로했다고 1일 밝혔다.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족들은 "생전에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이 기업의 본질임을 거듭 강조한 고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장학제도 운영 및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말까지 100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저소득층과 역량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첨단 과학 교육을 위한 설비와 기자재 마련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장학생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길 기대했고, 이를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을 통한 조기영재교육도 검토한 바 있다. 유족들은 이러한 정 명예회장의 오랜 염원이 세계적인 영재교육기관인 민족사관고등학교를 통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족들은 또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서전문화재단법인에 고 정 명예회장의 유산과 유족들의 현물 지원을 합해 총 2000억원 상당을 기부한다. 서전문화재단법인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문화 나눔 활성화 공간의 마련 및 문화예술의 보급·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시민사회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사회교육 및 공적가치 보존의 장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2000억원 상당의 기부금은 서전문화재단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 및 재단 운영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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