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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더 낮은 곳으로…중저신용자도 금리 노마드

/뉴시스

중·저신용자도 더 낮은 금리를 찾아 나서는 '금리 노마드'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저축은행도 고금리를 낮춰 대출을 시행하고 있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대출을 통해 중·저신용자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달라고 권고했다. 중금리 대출은 중·저신용자(기존 4등급 이하, 신용점수 하위 50%)를 대상으로 하는 10% 안팎의 개인 신용대출을 말한다.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금융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0.2%, 21.4%다. 두 회사의 평균치는 현재 12.1%로 은행의 절반수준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공급한 보증부 정책상품 사잇돌 대출 또한 66.4%가 1~3등급인 고신용자가 차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도입된 중금리 대출 상품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사잇돌 대출 프로그램 비중이 전체 대출의 91.5%에 달하고 그 대상고 고신용자 위주다"라며 "중금리 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을 기준으로 평가하더라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신용자 집중 비중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380억원 규모인 중·저신용자 대출잔액을 연말까지 3조1982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말 5852억원이던 중·저신용자 대출잔액을 올해 말 1조2084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에게 전체대출의 34.9%를 공급하고 그 다음해에는 42% 이상으로 비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저신용자에게 저렴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되는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확대 계획/금융위원회

◆저축은행, 하반기 중금리 대출비중 확대

 

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저축은행에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1.1%이내로 조절하고, 중금리 대출과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 증가율을 5.4%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에 집중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오는 7월 법정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37개사 중 연 20% 이하 금리로 대출해준 비중은 평균 13%다. 삼호저축은행이 95.15%로 가장 많고 상상인플러스, 청주저축은행이 각각 93%, 89%로 뒤를 이었다. 이들 저축은행의 경우 2018년 11월 이후 진행된 고금리 대출을 연 20%로 낮춰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시행 이후 연 20%를 초과해 대출을 상환하고 있던 차주에게는 30일 이내 통지하고, 대출금리를 20%이내로 낮춰야 한다"며 "저축은행의 20% 고금리대출은 1~2년사이에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취급 중인 37개 저축은행 가운데 22곳은 20%대 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17곳에서 5곳이 확대된 셈이다. JT저축은행은 올 초 연 20% 초과 대출중단을 선언했다. 여기에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비롯해 NH·우리금융·하나저축은행 등 금융지주계열도 고금리대출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통상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의 신용을 평가해 20% 이내 신용대출 상품과 중금리 대출상품을 추천해주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출비중을 줄일 것을 유도하고 있어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한 중금리 대출비중은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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