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시작된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서버'가 폭발적인 접속자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못했다.
대상자들에게 투여되는 백신은 미국 정부가 한국군을 위해 지원하는 존슨앤존슨사의 얀센백신으로,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력이 60% 이상 확보된다.
대상자에 포함되는 기자는 이날 오전0시부터 열리는 백신접종 예약 서버에 접속하기 위해 전날 오후 11시 55분부터 접속을 시도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과도하게 몰린 접속열풍으로 20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4차례 접속실패 끝에 0시 20분 서버에 접속이 됐다.그렇지만 이번에는 예약접수 대상이 아니라는 오류 메세지가 나왔다.
만 42세 예비역 소령으로 비상근복무 예비군인 기자는 국방부가 전날 밝힌 백신접종 대상자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백신접종 대상자 명단을 질병관리청에 취합해 전달했다고 설명한바 있다.
하지만, 서버에서는 대상자가 아니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접속이 끊겼다. 3차례 추가 시도 끝에 재접속이 됐지만, 본인인증은 공인인증서만 가능했다. 휴대전화 인증과 아이핀 인증 방법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두 인증방식은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40차례 이상 접속을 시작했지만, 결국 '시스템 작업중'이라는 오류메세지가 뜨면서 서버 접속이 종료됐다.
본인 인증방식을 공인인증서로 바꿔서 백신접종 예약을 시도하자 겨우 예약접수가 완료됐다.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됐다.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소속 예비역 A 소령도 동일 시간대 접속을 시도했는데 약 30분이 걸렸다. A 소령은 "본인인증 과정에서 휴대전화 인증과 아이핀 인증이 먹통이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출입기자인 B씨도 "접속대기 15분 만에 본인 인증을 시작했지만, 휴대전화 인증 오류가 반복됐다"면서 "약 45분만에 백신접종 예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런 접속 오류는 상당시간이 걸려서야 안정화 됐다.
오전 8시 이후 백신접종 예약 서버에 접속한 복수의 예비군 간부들은 "서버 접속 초기에 접속자가 많이 몰려 예약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마조마했지만, 현재는 서버의 문제가 안정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질병관리청이 본인인증 방법의 오류에 대한 정확한 사전점검과 주의 안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한 만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현역 군인과 예비전력 관계자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로 인해, 핵심 동원전력으로 평가받는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들은 정상적인 부대 소집훈련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들은 동원훈련의 준비 및 동원소집 전반을 주도하는 정예 예비전력이다. 이들이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이 되면, 정상적인 소집훈련이 가능해진다.
한편, 백신접종 완료자들에게는 ▲국립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등 주요 공공시설 이용요금 할인·면제 ▲템플스테이 이용 할인 ▲고궁 등 문화재 특별관람 행사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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