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노원 세모녀 살해사건' 김태현, "작은 딸·모친 살해는 우발적...유족 오열"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김태현이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스토킹에 이어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25)이 1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당시 귀가하는 어머니와 둘째 딸을 시작으로 자신이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큰 딸 A씨까지 참혹히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법원에 따르면 김태현 측 변호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세 명의 피해자 가운데 어머니와 둘째 딸을 살해한 행위는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을 방청하러 온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태현 측 변호인이 범행이 우발적인 측면이 있다고 강조하자 유가족 중 1명이 "김태현, 진실을 얘기해라"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기도 했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김태현이 처음 두 피해자를 제압하고 세 번째 피해자는 살해한 뒤 자살하려고 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두 명을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태현이 자살하려고 한 점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은 공소사실을 공개하면서 범행 당시 김태현이 가장 처음 살해한 둘째 딸을 흉기로 2회가량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동생이 살해된 후 가장 나중에 집에 들어온 A씨는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후에도 침착하게 김태현을 진정시키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현은 A씨를 스토킹하고 범행 직후엔 A씨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27일 김태현을 5개(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후 현재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태현의 2차 공판은 오는 6월29일에 열릴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