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처음으로 mRNA 백신의 원료의약품 완제품 뿐 아니라 원료의약품 생산에도 나선다. 62만 리터에 달하는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백신 생산 기지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기존 생산설비를 증설, 2022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체내에 주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며, 백신을 만들 때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삼상비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22일 국내 처음으로, 모더나와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한 완제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 도입에 곧바로 착수하고, 3분기부터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모더나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에 주입하는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갖추면, 점차 늘어나고 있는 mRNA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구축해 온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백신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업계 평균 대비 두 배 향상된 세포 생존력과 개선된 증식력을 보여주는 자체 개발 세포주 '에스초이스'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화해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확장된 생산능력을 통해 파트너가 새로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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