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보험금 청구 감소 더불어 즐시활황 효과
올 1분기 민원 부문에서 생명보험·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생보사의 경우 전체 보험금 지급 청구 건수가 줄어 들며 민원건수도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과실 분쟁 지속에 따라 민원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났다.
◆생보사, 보험금 청구 줄자 민원건수도↓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63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특히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의 민원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17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같은 기간 각각 787건, 680건의 민원 건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흥국생명의 민원건수도 1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가까이 줄어 들었다. 지난해 생보사 중 가장 민원건수가 높던 KDB생명도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KDB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105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반면 신한생명과 NH농협생명의 경우 같은 기간 민원 건수가 늘어난 모습이다. 신한생명과 농협생명의 올 1분기 민원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7%, 33.5% 증가했다.
생보업계의 민원건수가 줄어든 데는 전체 보험금 청구 자체가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험금 청구건 자체가 줄었다"며 "더불어 생보사의 민원건수는 변액상품이 주를 이루는 데 올 1분기 주식 시장이 나쁘지 않아 변액상품에 대한 민원도 적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 자동차보험 과실 분쟁 '골머리'
같은 기간 손보사의 민원건수는 92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4대 손보사로 꼽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 1분기 삼성화재, 현대해상 민원건수는 각각 1914건, 149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7%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KB손보의 민원건수는 1171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DB손보의 민원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515건에 달했다.
손보사의 민원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이유로는 '자동차보험 과실 분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실제 올 1분기 손보사의 민원건수 유형 중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민원건수는 3701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 민원건수 중 39.89%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민원건수 증가는 의미있는 수치가 아니다"면서 "일반·장기보험의 민원건수 감소에 따라 자동차보험의 민원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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