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재건축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거래절벽은 현실화 됐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호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는 전용 47㎡가 13억7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목동 아파트 7단지는 전용 59㎡가 지난 4월 실거래된 가격보다 3억원 가량 오른 19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8단지는 전용 71㎡가 16억8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4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각 단지별로 매물이 한 개씩 밖에 없을 만큼 거래절벽과 매물품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에 호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들은 모두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목동 6단지는 지난해 6월 2차 정밀안전진단인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최초로 재건축사업 추진을 확정지었다. 특히 11개 단지(1·2·3·4·5·8·7·10·12·13·14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해 2차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와 동시에 안전진단 절차 개시를 약속한 만큼 안전진단이 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신 9단지와 11단지도 안전진단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목동9단지는 1차 안전진단에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성산시영의 1차 점수 53.88점보다 더 낮은 점수인 53.32점을 받았지만, 2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58.55점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11단지는 1차에서 51.87점을 받았지만, 지난 3월 30일 2차에서 6.91점이 상향돼 58.78점을 받으며 최종 유지보수 판정을 받았다.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도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면서 결정고시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전체에 대한 용적률과 건폐율, 가구수 등 토지이용계획의 중요 내용이 담겼다. 양천구청이 재건축을 염두에 둔 새로운 목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지난 2019년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지난해 서울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목동뿐만 아니라 수 년 간 답보상태인 압구정·여의도 등 서울 시내 아파트지구에 대한 계획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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